오빠와 만난지 벌써 4년차~! 그 사이에 결혼도 했고 열심히 직장생활도 하고 있었는데, 이제 퇴사를 앞두고 있으니 점점 아이에 대한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. 그래서 남편과 상의한 끝에 아이가지기로 결심!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갖자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. 아이를 가지기로 한 다음부터는 배란테스트기와 임신테스트기를 당근 마켓에서 저렴하게 구입했다.
배란테스트기는 종류가 2가지가 있는데 원포 배란테스트기, 스마일 배란테스트기 두가지가 있다. 둘 다 써본 입장으로서 추천한다면 '스마일 배란테스트기'! 일단 두 가지 모두 테스트 후 어플을 통해 배란 수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, 원포 테스트기 어플 사용 시 오류가 많았고, 계속 등록을 시도했지만, 어플에 등록이 되지 않았다. 스마일 테스트기는 산모가 얻어야 할 정보, 각 수치별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기록하고 있어서 초보 임신 준비자에게는 되게 유용한 어플이 될 것 같다!
배란 테스트기를 사용해 가며 배란일을 확인하고, 배란 수치가 10+가 되면 배란일이라는 것! 이때 관계를 가져야 임신될 확률이 높다. 지난주 17일에 배란 수치가 10+가 되었고, 그날 남편과 해피타임을 가졌지만, 뭔가 또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다음날 병원에 방문했다.
의사 선생님과 진찰을 해보았는데, 선생님께서 왼쪽에서 배란이 됐다고 하셨고, 어제 했으니 하루 쉬고 내일 해피타임을 가지라고 말씀하셨다. 그로부터 지금 배란 8일차! 일차 확인은 배란된 날 다음날 부터 수를 세면 된다고 한다. 그래서 지금 내가 느끼는 증상은 배콕콕, 뭔가 배가 묵직한 느낌, 가슴도 약간 가려운 듯한 느낌. 이 정도다. 다른 분들은 몸살 난 것 처럼 체온도 오르고, 어지러움도 있고 다양한 증상이 있던데, 난 그런 증상은 없는 것 같다. 과연 난 임신일 것인가, 아닐 것인가.. 그냥 임신을 해도 걱정, 안하면 뭐 다음에 하면 되지 란 마음인데, 조금 겁나긴 하다.
엄마가 되면 이제 희생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 말이다. 내가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..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다. 그래도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더 빨리 가질 걸 그랬다, 혹은 아이가 있어서 너무 귀엽고 좋다 라고 이야기 하는 분들이 계시니 기대가 되기도 하고, 남편도 아이를 좋아해서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될지도 기대된다. 이제 6일만 기다리면 임테기에도 나오고 하니까 조금 더 기다려보고, 안되면 말고, 되면ㅋㅋㅋㅋ 화이팅이다..!!